아빠는 꼰대이다! 크리스마스를 통해 배우게 되는 인생

평범한 일상에 크리스마스 역시 이제는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 나이가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는 1호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2호 그리고 남자아이들 이제는 크리스마스에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크리스마스트리는 진짜 관심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2호에게 가서 "오늘 학교에서 뭐 했어?" "오늘 학교 갔다 와서 뭐 했어?"등 일상적인 질문을 하는 데 갑자기 2호가 "아빠! 왜 크리스마스트리 안 해?" "작년에는 했잖아?" "크리스마스트리 하고 싶어?" "응!" "왜 하고 싶은 데?" "크리스마스잖아!" "크리스마스는 트리 있고, 선물도 있고, 예수님도 탄생한 날이고, 그리고 트리가 있으면 이쁘잖아!" 아......... 순간 망치에 한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아빠인 저에게만 크리스마스는 그냥 일상에 지나가는 휴일이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에게는 설레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캐럴도, 크리스마스트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