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해피빈 기부했어요

어렸을때 엄마랑 시장에 가면 항상 노숙자들을 만났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천원을 꺼내주며 제가 직접 그들에게 가서 돈을 기부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저에게는 우선 낯설고 어딘가 무서워 보이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챌린지였지만 그래도 좋은 일을 한거라며 뿌듯해 했지요. 아마도 몇번은 그런 일을 일기에 적기도 했 던것 같아요. 왜 일기에 보면 밑에 "오늘 잘 한 일, 잘 못한 일" 쓰는 코너가 있잖아요. 생각해보면 그 당시 우리집의 형편도 엄청 잘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선행'이라는 것은 일종의 습관인 것 같습니다. 엄마랑 시장에 자주 가지 않게 되고서 부터는 어느덧 그런 습관을 저도 모르게 잃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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