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양육비, 뒤늦게 과거양육비를 청구받았다면?

이혼후양육비 법원에서 만나자. - 아내 - 아내가 집을 나가며 남긴 메모에 적혀 있던 말이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는 식탁 위에 저 메모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졌다. 갑작스럽고도 충격스러운 통보였다. 텅 빈 집 안에서 그 쪽지를 발견했을 당시의 심정이란, 직접 겪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종종 싸우기는 했어도 이렇게 집을 나갈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집을 나간 거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믿고 사랑해서 결혼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지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을까. 그제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보니까 아내는 꽤 오래전부터 이를 준비했던 것 같았다. 그녀가 결혼할 때 혼수로 가져온 가전제품과 상당한 예금이 들어있는 통장이 사라졌다. 그녀가 집을 나갈 거라고 예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평범한 날이었다. 그날 나는 아내에게 수십 통의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녀로부터 그 어떠한 대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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