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예전에 책임이라는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내렸던 우리들이 선택으로 인해서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었던 거 같지만 지금은 책임지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고 살려고 최대한 노력은 하는데 요즘 흘러가는 시간은 배려도 없고, 현실은 재미없고, 인간관계도 백지처럼 너무 깨끗해. 긍정적으로 사는 척 보이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이런 것들을 노력하는 거 자체가 현재 내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다름없지만 사실이니깐, 그냥 이제는 수긍하기로 했어. 예전에는 일상 속에서 가끔 그때의 기억들이 무의식적으로 떠올라서 길거리에서 호홉 곤란이 발생할 만큼 힘든 순간들이 생기는 상황들도 있었는데 그건 현실이 아니라 회상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호홉을 진정시킨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어. 과거의 나는 지금보다 물렀고, 쉽게 흔들리고 유리 같은 정신 상태는 쉽게 부서지고 분노를 못 이겨 잠을 며칠씩 못 자서 불면증에 걸리기도 했었던 적도 있었지. 지금은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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