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주는 허전함... 토복아 안녕...


익숙함이 주는 허전함... 토복아 안녕...

익숙함이란 늘 같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 소중함의 크기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 익숙함이 사라지게 되면 너무나도 많은 티가 난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건 알았지만 바랬던 욕심에 비해 너무 빨리 자리를 비워서일까.. 그 허전함의 크기가 마음 한구석을 자꾸 아프게 한다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리워하는 걸 알아서일까 어젯밤 꿈에 나타나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 마음을 그렇게 달래주었다. 난 그 상황이 꿈인 줄 알면서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그 꿈이 조금 더 오래되기를 바랐다.. 행동반경이 점점 줄어들고 음식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었다. 평소 잠을 잘 때마다 덮어주던 손수건 위에 엎드려있다. 무엇인가 체념한 듯한 슬픈 눈을 하고 있는 모습 때문에 나 역시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말았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을 함께 지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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