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이


냠냠이

도로 한가운데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고양이 일단 도로에서 빼줬는데 자립이 불가능한 아이였는지, 걸음이 조금 남달랐던 아이. 혹시나 차에치여 죽을까 일단 집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꼬질꼬질한 모습에 목욕을 해도 너무나 얌전했던 냐옹이. 이래도 괜찮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순해서 길고양이라 말하기도 어려웠다. 귀가 잘려있어서 길고양이임을 알고 있는데도 혹시나 주인이 있을까 여러 매체에 글을 올렸지만 아무도 연락이 안오네 목욕을 마무리하고 담요로 감싸주니 가만히 있어 우리가 감히 이름을 붙여줘도 되는걸까 냠냠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정이붙어 떨어지지 못하는거는 아닐까 걱정이 산더미야 혹시나 너가 추울까 보일러를 트는 짝지도 마음이 좋지 못해 사랑이 그리웠던 걸까 내 옆에 붙어서 잠이들고 불평하나 내지 않고 얌전히 있네 다음에는 고양이로 태어나지말자 깐깐한 짝지 마음을 녹일만큼 사랑스러운. • 알레르기가 있는 짝지가 침대를 양보해 내어주었고 배변 실수가 잦았지만 꼬질한 너가 좋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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