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초상화] 지인의 초상 (의뢰작)

그림 후기 인물화를 그릴 때는 원본 이미지를 잘 선정하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노력만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해도 상황에 따라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가 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무렵에 원본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해 보니 그늘 속 역광 사진이었다. 개인적으로 초상화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어려운 자세는 정면이고, 명암은 역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은 그런 면에서 나에겐 또한번의 도전과 같았다. 인물 주변의 상대적으로 밝은 역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주변 배경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처리되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연필선이 지나가지 않는 곳이 거의 없었다. 배경은 최대한 부드러운 바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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