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 박물관> 공명 : 3부, 자연을 따르다


<호림 박물관> 공명 : 3부, 자연을 따르다

공명 : Part 3. 자연을 따르다 전의 마지막 전시실 소주제는 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우리 민족의 자연관을 토기, 흑유 등을 통해 형상화한 듯하다. 도자기의 모양을 빚는 것은 사람이지만 온전한 색깔로 완성시키는 것은 불의 힘이라는 걸 떠올리면 이 전시의 기획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 무위(無爲)의 예술관은 확실히 서양, 그리고 같은 동양권의 일본이나 중국과도 차별되는 우리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가야 시대의 토기, 조선의 흑유, 그리고 이배, 정창섭의 작품들을 한 공간 속에 몰아넣은 이유가 자명해진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처음 보이는 장면이다. 많은 수의 토기들... 그 뒤로 숯덩어리 같은 물체가 보인다. 가야토기, 4세기, 아라가야 (경남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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