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벌써 족히 이십년은 되었지 싶다.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시인과 촌장'이라는 걸출한 남성 듀엣이 있었는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아름다운 선율은 당시 대중가요의 틀을 뛰어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 그들의 음반에는 좋은 노래들이 참 많지만 아마도 사람들이 그나마 기억하는 것은 '가시나무 새'일 것이다. 혹 기억하시는지... 노랫말의 첫 구절은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내가 생각하는 나 vs 남이 생각하는 나. 전자를 심리학적 용어로 자아개념이라고 하는데 이 자아개념은 '남이 생각하는 나'와 항상 동일하지는 않다. 아니 대개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내가 생각하는 나'는 대부분 '남이 생각하는 나'와는 다르다. 어느 것이 진짜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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