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통해 너를 안다는 것] - 남나누 짧은 글

나를 통해 너를 안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너를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를 직접 아는 것이 아니라 너에 대해 내가 뱉은 말로써 너를 아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 있다고 하면 잘하는 아이가 되었고 형편없다고 하면 형편없는 아이가 되었고 착하다 말하면 어느새 너는 착한 아이였다 내가 곱지 않은 시선을 네게 보내면 그것이 고스란히 더 많은 시선으로 너에게 향했다는 것을 오늘 문득 알아차렸다 다 알면서 너를 힘들게 했던 시간들 지금 내 자리가 아니었다면 나는 너를 더 아끼고 사랑했을 텐데 왜 그렇게 조급한 건지 너에게 너그럽지 못한 엄마의 자리가 참 부끄럽다 너처럼 선하고 착한 아이는 본 적이 없는데도 하나의 시선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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