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 2] 회의장이 아닌 국회 취재 장소들


[국회 취재 2] 회의장이 아닌 국회 취재 장소들

아시겠지만, 국회를 취재하는 영상기자가 본 회의와 상임위 같은 회의들만 취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일은 업무 중 일부분일 뿐인 것 같습니다. 국회에 출입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복도에 앉아서 뻗치기를 했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만큼 많은 시간을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서 보냈던 것 같네요. 뻗치기란 무작정 취재원을 기다리는 것을 뜻하는 기자들의 은어입니다. 정치뉴스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정치인들의 멘트 한마디를 얻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장실부터 로텐더홀,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 앞, 의원총회장과 의원회관 복도까지 바닥에 주저앉아서 의도치 않게 바닥청소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그런 기자들이 안쓰러웠는지, 제가 국회를 나갈 때쯤에는 복도 곳곳에 의자가 많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러 기자들과, 또는 당직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수다를 떨다 보면, 뻗치기가 마냥 힘들고 지루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뻗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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