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고


이사오고

서울에서 제천으로 이사를 온지 벌써 4달째가 되어간다. 처음 이사를 올 때, 서울 살다가 지방 소도시를 가면 너무 힘들거라고들 했는데 다들 간과했던게 나는 애초에 유학생활을 하면서 해외 촌동네의 경험이 너무 길었다는 것. 고등학생 때 1년의 텍사스 에서도 목화밭밖에 없는 촌동네를 살았으며 2년간 씨애틀에서 지내면서도 뭐 차도 없는 고등학생이 학교 집 학교 집 이것밖에 못하지 뭐를 하겠나... 거기다 대학생활을 했던 스위스와 중국 상하이 에서는 특히나 시골 구석에서 생활했던지라 의외로 나는 작은 소도시, 아니. 정말 시골 촌구석 생활도 짧지 않게 해봤던거다. 십여년전 대학생 시절 부터 지금까지, MBTI를 하면 늘 ESTP 가 나오지만 외향적일 뿐 밖을 나돌아 다니거나 여러 사람과 어울리거나 하는걸 즐기지 않는 성향이다 보니 사실 대도시든 소도시든 촌동네든 인터넷만 잘되고 집만 괜찮으면 나는 사실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사실 제천으로 이사할 때도 큰 걱정은 하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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