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pines, Baguio


Philippines, Baguio

2015년 11월 21일 바기오는 사실 마닐라로 가기 위한 중간 경유지였다. 수많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extra bus까지 동원됐고, 표를 사는데 까지만 약 두 시간이 걸렸다. 가방을 맡길 수 가 없어 무거운 짐을 이고지어 public market까지 갔다. 사실 버스를 타기 전까지 약 9시간이 남았고, 나는 뭘 할지 고민을 해야만 했다. 몸은 무거웠고 스무 시간이 넘는 버스에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계획을 세운 게 없었기 때문에 끌리는 곳으로 들어가 밥을 먹었고 발길 닫는 대로 들어가 구경을 했다. 자정이 될 때까지 터미널에서 노숙을 했지만 그마저도 괜찮았다. 2015년 11월 22일 마닐라로 가는 야간 버스. 창가에 앉아 문득 별을 봤는데 그 별이 어찌나 크고 또렷한지 모르겠다. 네 시간이 걸린다던 버스는 한 시간 반을 더 달려서야 우리를 SM앞에 내려줄 수 있었고 조금 모자란 5일간의 여행은 막을 내렸다. 휴대폰도 잃어버려 사진기 하나 달랑 들고 한 여행. 그마저도 없어 일...


#2015 #루손아일랜드 #마닐라 #바기오 #배낭여행 #어학연수 #일기 #필리핀

원문링크 : Philippines, Bagu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