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첫사랑

아침에 꿈을 꾸었다. 첫사랑 꿈이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모를 내 번호로 연락이 왔고, 이혼과 여러 사정으로 인해 너무 힘들다며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얘기할 곳이 없었으면 나에게 얘기를 했을까 그러고는 더 이상 힘이 들어 살 수가 없다며 잘 있으란 얘기와 함께 꿈이 끝났다. 나는 만 스물 다섯이 되었다. 얼마전에 차도 생겼다. 비슷한 또래보다 좋은 차고, 20대의 첫차로는 드물게 신차이다. 부모님 원룸 건물들을 내가 관리하게 되면서 수입도 조금이지만 생겼다. 대학을 옮겼고, 운동은 그만둔지 몇 년이 지났다. 그리고 여전히 철이 없지만, 다행히도 어른인 척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그렇게 부분부분 어른이 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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