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밖에 없었다.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전에 살았던 집은 골목길 맨 끝 주택이었다. 여러 세대가 사는 주택에서 나는 2층에서 살고 있었다. 그 집은 문 앞에 바로 나무들이 우거져있었다. 군부대와 이미 떠난 공공기관이 있던 자리로 하나의 숲같았다. 하지만 철조망으로 막혀있어 그 숲으로 들어가지는 못했고 항상 현관문 앞에서 바라보았다. 그 곳은 내게 막힌 무림이었다. 봄이면 파릇파릇한 새싹과 여리여리한 잎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푸르고 환하여 더운 날에 청량을 주었다. 가을이면 붉게 노랗게 물들어 조금씩 떨어지는 잎을 보았고, 겨울이면 앙상했던 가지에 소복히 눈이 쌓였다. 이러한 볼거리에 내가 어떻게 그 무림을 싫어할 수가 있을까? 벌레가 많다는건 꽤 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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