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 삼촌-체호프, 박현섭 옮김


바냐 삼촌-체호프, 박현섭 옮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속 단편이 원작이다.(말이 원작이지 큰틀에서 유명배우가 운전수를 구하고 젊은 여자가 운전을 하고, 서로의 삶에 공감한다는 틀만 가져왔지 영화는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내 관심을 끄는 것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인공 가후쿠의 아내 <오토>의 오토(음성)와 그녀의 대사 속에 나오는 희곡 <바냐 삼촌>이다. 그녀는 연극배우인 가후쿠를 위해 체호프의 희곡 <바냐 삼촌>에서 소냐의 대사를 녹음해, 주인공 가후쿠에게 주고 가후쿠는 운전을 하면서 대사를 외우기를 반복한다. 아주 묘한 지점에서 주인공 가후쿠의 삶과 희곡 <바냐 삼촌>에서 바냐의 삶이 겹친다. 그리고 소냐의 대사는 바냐 삼촌이 아닌 가후쿠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책을 샀다. ㅎㅎㅎ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체호프 희곡선이다. 겉표지를 벗기고 나면 짙은 나무껍질색을 한 하드커버가 나온다. 크기도 알맞고 편집도 좋다. 요새는 인터넷으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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