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다


자전거를 타다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향한 로망이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에 아들이랑 <겁쟁이 페달>을 보면서 심지어 소영이도, "앤디, 프랑크"를 외치기에 용기를 내어 질렀다. 셔니에게 사 준 자이언트 에스쁘아 로드는 지난달에 중고로 팔았다. 2년 탔는데 반값(거기에 할인까지)받고 넘겼다. 하지만 내 자전거는 살아있다. 엘파마 에포카 2000이다. (자이언트나 메리다를 살까 고민하다가...첫 자전거는 엘파마로) 화명동에는 업힐을 할 곳이 전혀 없다 싶어서 그나마 화명대교를 오르는 1분 남짓 오르막이 업힐 최적이라(ㅋㅋㅋㅋ) 다리를 건너서 대저로 갔다. 오늘은 구름이 많고 사진처럼 벚나무 그늘이 져서 자전거타기에는 좋았다. 강 건너 보이는 곳이 우리동네 화명동, 벌써 십년 넘게 살았다. 그 사이 아파트들은 엄청 많이 들어 섰다. 뒤로 금정산이 가려지고 있다. 마을 앞으로 낙동강은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옛날 사람들 글에 강을 보면서 시를 쓰고, 글을 쓰고 했다는 말이 있는데, 요새 강 옆에서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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