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안 탔다-1


자전거를 안 탔다-1

자전거를 타지 않고 보내는 한 주일. 화요일에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그 주에는 탈 일이 잘 없다. 화요일에는 엄마를 보러 갔으므로, 오전 시간이 다 갔고, 오후엔 전날 숙취로 푹 자지 못하고 집안일을 했다. 아무튼 해질 무렵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었음에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헬맷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 비싸도 살 것인가, 참을 것인가를 벌써 한 달째 고민하고 있어서, 헬맷을 사야 빕도 살건데 하는 마음으로 또 한달을 보내고 있다.(그나저나 조0규는 빕을 샀는지 모르겠다. 자린이라니, 조0규가 자린이라니...ㅋㅋㅋㅋ) 아무튼 여름에는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다. 겨울에도 쉽지 않다. 이른 봄에도 쉽지 않다. 다 쉽지 않다. 그런데도 타고 싶어서 '야라'를 하고 싶은데, 무섭다. 야라를 하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 물론 걸어도 볼 수 있지만, 핑계삼아 '야간 라이딩'을 꿈꿔본다. 덥다는 이유로, 어둡다는 이유로 자전거를 안 탄 지 벌써 2주일째, 주문하지 않은 헬맷을 탓하며 이번...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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