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근-히가시노게이고 지음, 김소영 번역


비정근-히가시노게이고 지음, 김소영 번역

추리소설을 읽다보니 히가시노게이고까지 왔다. 엄청 유명한 일본인 소설가의 소설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찬호께이의 소설을 읽다보니 히가시노의 글들도 읽어야지 싶었다. 알 수 없는 부채감. 이 작품 <비정근>은 초등학교에 비정규직 강사로 옮겨다니며 일하는 서술자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서술자가 학교를 옮길 때마다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해결과 그 언저리쯤에 서술자가 위치한다. 단편이 여러개 모여서 장편을 이루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서술자가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해서 사건을 해결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펼치는 대목도 있지만, 일본 초등학교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몇몇 장면에서는 무력한 서술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3편이 넘어갈 때부터 약간 식상해졌고, 또 해결하겠지 뭐 하는 말도 안되는 추측을 하는데, 실제로 해결된다.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초등학교 배경이라서) 히가시노게이고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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