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응노 미술관 건축물과 자연을 엮은 마력의 공간

대전에서 보낸 세월이 몇 년인지, 올 때마다 고향 온 것 처럼 들뜨고 그리워지는 무언가가 있는 동네. 한빛 수목원은 정작 살 때는 한 두번 왔을까요. 아이들과 대전에 잠깐 들려 놀려다 보니 여기가 가장 볼거리가 많고 편안해요. 대전 예술의 전당, 시립 미술관, 이응노 미술관이 옆으로 줄지어 있는 곳. 이날 날이 쨍하니 이뻐서 야외 전시물들도 유독 시선에 들어왔어요. 대나무로 엮는 작품은,, 저의 미시적 관찰력으로는 가오나시 같았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일어서는 땅.. 내 안목이 일어서야 할 때… 구름을 들어 올린 것 같은 대전 시립 미술관의 입구 길도 굉장히 멋졌어요. 미술관을 철저히 가린 벽의 결과 물의 경계가 하나의 산과 강의 모습을 재현한 것처럼 다가왔구요. 미술관 옆 미술관. 대전 이응노 미술관. 나 여기 살 때 이 미술관 없었는데?? 찾아보니 2007년도 설립된 건축물이네요. 와! 콘트리트로 만든 기와같달까요. 높은 건물로 짓지 않고 2층 단층으로 만든 간결한 이 건물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