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사주 - 간여지동은 예술인자,팀원궁합=부부궁합?, 명리가 트랜드로 오다.

나는 어제 퇴사를 했다. 내가 어제까지 다닌 디자인실 사람들에게 나는 한달간 아주 빡시게 기프트콘을 하나씩 받으며 모두의 사주를 봐주었다. 다들 '뭐할거냐.'는 질문에 나는 "머리깎고 도닦으러 간다."거나, "수행하고 마음공부, 글공부를 할거다."라거나, 블로그를 하는 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집필활동을 할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집필이란 단어는 아직도 쑥쓰러운데, '집필'은 아직 내게 농이다. 마지막엔 간단히 모여 송별파티를 해주었다. 디자이너들이라 너무 예쁜 꽃다발과 함께, 한팀이었던 아이들이 자신의 사진들을 함께 꽃처럼 꽃아 주었다. 스타일난다 사장이랑 사주가 거의 흡사해 사업을 하면 대박이 날 수 있는 멋진 막내와, 미미미병존의 연예인급 외모인 후배의 꽃이었다. 디자이너들은 다들 참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디자인실 전체의 사주, 회사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 우리 디자인실 아이들은 전부 사주가 거의 음권이다. 브랜드가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디테일이 있어야 하는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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