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가까이 하면서


책을 가까이 하면서

“괜찮아”에 숨겨진 말 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숨겨야 하는 감정들은 꽤나 무겁다. 승진 누락, 가족과의 갈등,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 누군가가 건네주는 위로의 말도 더 듣고 싶지 않은 답답한 마음에 괜찮다는 대답으로 어물쩍 넘어가 버린다. 잘 지낸다는 말에 눌러 담아야 하는 현실은 텁텁하기만 하다. 서른이 넘어선 나의 모습은 상상했던 것과는 한참이나 다르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애정 어린 걱정을 듣고 있는 것이 이제는 버겁기만 해서 잘 지낸다는 가벼운 웃음으로 애써 지나간다. 괜찮지 않을 정도로 힘든 일이 연달아 일어나고, 잘 지내지 못할 정도로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늘어났다. 그래도 썩 괜찮게 잘 버텨내고 있다. 내일이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도 아니고, 기쁨으로만 가득한 날은 아닐지라도 매일을 걸어내고 있다. 어딘가에서 나와 같은 이런 하루를 어여쁘도록 열심히 버텨낸 당신도 무척이나 고생하였다. “참 잘 걸어주어 고맙다.” -책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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