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조카에게도 배웁니다, 까마중 강태


6살 조카에게도 배웁니다, 까마중 강태

햇살 좋은 날, 6살 조카와 손잡고 산책 중이었어요. 길가에 검은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가 보였어요. 조카의 조그만 입이 달싹거리기 시작해요. "이모~ 이거 까마중 강태예요. 근데 엄마가 버찌라고 했어요." 저와 남편은 서로를 쳐다보며 씩~ 웃었어요. 처음 듣는 생소한 이름이 너무 어색해서 조카가 아무 말이나 막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나마 버찌가 까만 열매인 게 친숙해서 속으로만 "버찌가 맞을 거야~" 하면서요. 어른들이 자기 말을 믿지 않는 걸 눈치챘을까요? 조카가 더 진지한 표정을 지어요. "그래? 그럼 이모가 뭔지 볼까? 기다려봐~" 어른들에겐 비장의 무기, 네이버 스마트 렌즈가 있잖아요ㅎㅎ 까마중 강태!!! 9~11월경에 검은색 열매가 달리는데 (독성이 있지만) 약용으로 쓴다고 떡~~~ 하니 나오는 거예요. "어??? 진짜 그런 신기한 이름이네? 어떻게 알았어?" "어린이집에서 배웠어요." 조카 얼굴에 의기양양함이 번집니다. 그 눈빛이 어찌나 똘망 똘망 한 지 제 입꼬리도 ...


#까마중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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