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인 삶을 살자


주체적인 삶을 살자

주체가 없는 구관조의 말 구욕새는 남쪽 지방에서 나는 새로, 구관조(九官鳥)라고도 합니다. 사람들이 이 새를 그물로 잡아서 말하는 법을 훈련시키면 한참이 지나서 사람의 말을 흉내낼 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단지 몇 마디 말만 흉내를 내는데 그칠 뿐이라서 하루종일 부르짖어도 그저 몇 가지 어휘에 불과할 정도로 사용량은 미미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매미가 뜰에서 울고 있는데, 구관조가 그 소리를 듣고는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매미가 구관조에게 "네가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니 참으로 좋구나. 그렇지만 네가 하는 말은 진정한 말이라고 할 수가 없어. 어떻게 내 생각대로 마음껏 우는 나만 같겠냐?"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들은 구관조는 머리를 숙이고 부끄러워하였으며, 이후로 죽을 때까지 다시는 사람의 말을 흉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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