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배운 카피_이외수 외


책에서 배운 카피_이외수 외

새 한마리만 그려 넣으면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화선지中_이외수 감동을 모르면 눈물도 모른다.눈물을 모르면 사랑도 모른다.진실로 아름다운 것들은 반드시 이면에그만한 눈물이 내재되어 있다.인간들은 말한다.진정한 사내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우는 거라고.하지만 횟수를 정해놓고 우는 건 뻐꾹시계다. 이외수 우화상자 中 겨울깊은 안식의 시간 속으로 눈이 내린다.강물은 얼어붙고 태양은 식어 있다.나무들이 앙상한 뼈를 드러낸 채 회색 하늘을 묵시하고 있다.시린 바람이 비수처럼 날아 와 박히고 차디찬 겨울비가 독약처럼 배어들어도 나무는 당분간 잎을 피우지 않는다.만물들이 마음을 비우고 동안거에 들어가 있다.모든 아픔이 모여 비로소 꽃이 되고 열매가 됨을 아는 날까지세월은 흐르지 않는다.겨울도 끝나지 않는다.by˚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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