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2> 조금 다르게 보기


<인크레더블2> 조금 다르게 보기

전작 <인크레더블>이 그랬던 것처럼 <인크레더블2> 역시 마찬가지로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주 영리한 영화다. (물론 픽사의 영화는 대부분 그렇다) 하지만 이런 <인크레더블2>를 두고 뒤바뀐 남녀 역할에 대한 담론을 중심으로만 해석하거나 인크레더블 가족(특히 잭잭)만을 두고 영화의 재미를 찾는 것은 너무 뻔한, 모범생이 써낸 정답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준비했다. 모범생과는 거리가 아주 먼 도미애스러운 <인크레더블2> 조금 다르게 혹은 삐딱하게 접근하기. 1. 영화 시작 10분 만에 15년의 시간을 건너 뛰며 관객의 뒤통수를 때렸던 전작과 달리 <인크레더블2>는 14년 만에 돌아왔음에도 정확히 전작이 끝났던 그 시점부터 다시 시작한다. 아주 능청스럽게도 말이다. 관객의 입장에서 14년의 간격이 있는 1편과 2편에서 달라진 점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도지만, 영화 속에서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달라진 점을 찾는 것보다는 구체화하고 심화시킨 것을 찾는 것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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