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주간기록 6주차】 다시금 내 기준 큰 돈 쓰기 | 공부와 기회비용 | 법정 드라마가 왜 이렇게 많을까


【13, 주간기록 6주차】 다시금 내 기준 큰 돈 쓰기 | 공부와 기회비용 | 법정 드라마가 왜 이렇게 많을까

오랜만에 휴대폰으로 블로그 글을 쓴다. 키보드를 두드릴 때보다 '생산'의 느낌이 덜 들어서 덜 부담스럽지만, 약간의 노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울은 무서운 곳이어서, 4년 정도 모은 돈을 4개월도 되지 않아 없앨 수 있었다. 쓰면서도 전혀 만족감은 들지않고, 오히려 매일매일 돈이 나간다는 스트레스와 아껴야한다는 강박이 늘 따라다녔다. 연고없이, 소속되는 직장이나 학교없이 올라간 나로서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불만족의 이유가 여기서도 나왔던 게 아니었을까. 수도나 대도시에서 태어나는 것도 복이다 싶다. 도쿄의 물가는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집값이며 교통비며 그나마 서울에서 '누렸던' 것조차 어림도 없다. 앞으로 나는 또 얼마만큼을 긴장하고 살아야할지 알 수 없다. 까마득한 마음에선지, 지금이 아니라면 안된다는 마음에선지 몰라도 서울 살 때 두세 달 월세정도 되는 돈을 오로지 만족을 위해 써보았다. 어딘가 사라지지 않고 늘 나와 같이 있도록, 내 방 한가운데에 잘 둘 것...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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