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외국에서 살면서 최근 생각하고 있는 것들 | 스트레스, 인간관계, 적성(법학), 일과 돈, 외국인에게는 없는 것, 이미지에 대하여


【83】 외국에서 살면서 최근 생각하고 있는 것들 | 스트레스, 인간관계, 적성(법학), 일과 돈, 외국인에게는 없는 것, 이미지에 대하여

다들 어른이니 제발 제대로 해달란 말이야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이 시간에 한다니 놀랍지요 그래도 지금 정리해두지 않으면 찜찜해서 잠이 들 수 없을지도 몰라요 마음과 생각과의 거리를 두기 위해 오랜만에 존댓말로 써봅니다. 인생에서 이렇게 곤란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나 곤경에 처했는데 비교적 마음이 매우 괜찮습니다. 밤에 잠 못 이루는 거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 별 일이 아니지만, 여기서 한 번도 울지 않았어요. 오히려 사람들 우는 걸 실컷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흘린 눈물로 연못 정도는 거뜬한 사람으로서 미리 울어두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황하지 않고 휴지를 뽑아들고 곁에 앉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스트레스가 없다는 건 전혀 아닙니다. 다만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이제까지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도망 또한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를 피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왔지만, 도피처가 없으니 버티는 과정에서 견고함을 유지한다는 감각은 인생에서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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