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포항】 월포, 화진리, 송라면 | 대형카페, 오딘 |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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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포항 진짜 아무것도 없는 줄 알고 살았는데 도쿄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 불꽃축제 한대~~~~~ - 그렇구나 (심드렁) - 별로 안 좋아하니? - 엉? 아니 매년 보는데 - 어디서? - ... 집 앞? - 해돋이가 멋있는 곳이래 - (조용히 상생의 손을 보여준다) 그 밖에도 해산물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매일 먹어서 큰 감흥은 없다고 대답할 수 있거나 아버지가 겨울마다 가져오시는 대게 이야기로 부러움을 사거나 제주도의 귤나무 바이브로 포항 사람들이라고 다 과메기 좋아하는 건 아냐 근데 우리 가족은 겨울마다 먹음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바다가 보이는 대형카페에 놀러가는 날 아침은 엄마가 끓여준 칼국수 너무 맛있당 이건 아니지만 생각나서 이야기해보자면 난 들깨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한국인의 맛내는 가루라 함은 응당 지인의 지인을 거쳐 밀수하듯이 받아내어야 가장 맛있는 것으로 시판 고춧가루에 만족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난 우리 할머니가 어딘가 알 수 없는 출처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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