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사람 일은 모른다


[잡담]사람 일은 모른다

사람 일이란 게 정말 모르는 거 같아요. 살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이야기예요. 특히 직장인으로선 더 그렇죠. 이 사실을 뇌리에 꽂게 해준 계기가 회사에서 있었는데요. 오랫동안 부서장 자리를 지켰던 분이 직을 잃고 떠돌다 다시 본부장으로 돌아왔을 때예요. 부서장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 그분은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몇 년 뒤 모든 부서를 아우르는 본부장으로 돌오시더라고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여기서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그분이 부서장 자리에서 잘린 뒤에요. 그분이 자리를 잃자 선배 대접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없는 사람 취급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런데 어떻게 됐나요? 다시 자신들의 상사로 돌아왔잖아요.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항상 생각해요. "겸손해야 한다." 누군가의 자리나 직을 떠나, 또 나의 자리나 직을 떠나 매 순간 겸손하게 사람을 대해야 한다. 모두 마찬가지죠. 사람 일은 돌고 도는 것이고,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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