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위/ 김동인 (전문)


바 위/ 김동인 (전문)

바위 김동리 북쪽 하늘에서 기러기가 울고 온다. 가을이 온다. 밤이 되어도 반딧불이 날지 않고 은하수가 점점 하늘 한복판으로 흘러내린다. 아무데서나 쓰러지는 대로 하룻밤을 세울 수 있던 집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러기 소리가 반갑지 않다. 읍내에서 가까운 기차 다리 밑에는 한 떼의 병신과 거지와 문둥이들이 모여 있다. 거적으로 발을 싸고 누운 자, 몸을 모대에 묻고 누운 자, 혹은 포대로 어깨를 두르고 앉은 자, 그들은 모두 가을 오는 것이 근심스럽다. “아, 인제 밤으론 꽤 싸늘해.” 늙은 다리병신 하나가 이렇게 말하자, “싸늘이라니, 사지가 마구 옹굴러 드느구만.” 곁에 있던 곰배팔이가 이렇게 받았다. 한쪽에서는 장타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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