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현 (2022) 『광장과 젠더: 집합감정의 행방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상』 (읽는 중)


소영현 (2022) 『광장과 젠더: 집합감정의 행방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상』 (읽는 중)

소영현 선생님의 글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보다 독서 범위가 넓은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 독서가 이렇게 협소하다. 독서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협소해가져 가고 있다. 일에 필요한 책도 못 읽는다는 시간 압박이 핑계이기는 한데, 돌아볼 때마다 삶 조차도 협소해지는 것 같아 씁쓸해질 때가 많았다. 시간을 쪼개어 여러 책들을 두루 읽는 이들이 많다. 올해부터는 나도 조금 독서 방식을 바꾸어보려고 고민 중이다. 서문을 읽고 있는데, 글이 참 좋다고 느꼈다. 나같은 경우는 글을 잘 못쓰다 보니 스트레이트 기사 같은 형태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쓰곤 한다. 글을 읽는 즐거움이나 문체의 형성 같은 차원은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 분명한 전달이 목적인데 그것조차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문학자의 글쓰기에 관한 "투기"만은 아니다. 글을 잘 쓰는 사회과학자도 많다. 책은 논문과 달리 책 그 자체가 가지는 여러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문체는 그 가운데 하나다. 책은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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