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 (2022) 『사물의 소멸』 (읽는 중)


한병철 (2022) 『사물의 소멸』 (읽는 중)

개인적으로 한병철 선생님의 글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될 당시에 비하면 그에 대한 독서대중들의 관심은 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난 한병철 선생님이 여전히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어떤 문제들을 끊임없이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보기 드문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그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게으름 탓이다. 요즘 다시 미루어 두었던 연구 과제 하나를 다시 작업하면서 한병철 선생님이 이 책을 발간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물". 이것이 아마도 현대 철학의 중심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 영향은 어마어마해서 글로 쓰고 사유하는 거의 모든 학문들이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병철 선생님이 이 뜨거운 쟁점을 어떻게 다루었을지 궁금하다. "오늘도 계속해서 사물들이 사라진다. 우리가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8) "정보는 저 몸 없는 목소리들과 마찬가지로 유령 같다. 디지털화는 세계를 탈사물화하고 탈신체화한다. 또한 기억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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