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는 엄마에게 애기인가 싶은 고찰


아직도 나는 엄마에게 애기인가 싶은 고찰

엄마가 하는 말이 어릴적 나는 천사같아서 장난감 사주고싶어해도 "엄마 저는 괜찮아요.안사주셔도됩니다"하는 존댓말 쓰는 아이였다고함 지금 생각하면 도무지 상상히 안가는 행동인데 내가 다년간의 사회생활로 흑화를 한것이 분명하다. 어찌됐건 어렸을적 나는 외동에다가 낯가림이 심한 순둥이여서 인형을 좋아했는데 엄마는 여전히 내가 인형을 좋아하는걸 알기에 가끔 뜬금없는 장난감이나 인형을 준다 어렸을적 많이 못사줘서 미안한 마음에 기인한 건가. 그래도 나 서른한살인데 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몽글몽글 하다가도 웃긴다. 언젠 나보고 어른이라고 할땐 언제고 여전히 오늘도 옷은 따듯하게 입으라는둥, 고양이털 묻은거 떼하고 잔소리에, 내가 추워서 보온병 빌려달라고 하니깐 잃어버릴까봐 걱정된단다. 어릴적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긴 했었지만 엄마는 내 나이를 자꾸 잊어먹는건가. 나 서른한살이에요 ! 그래도 엄마는 여전히 나보고 뜨거운물 조심하라고 한다던지, 밥을 꼭꼭 씹어먹으라는.... 아주 쏘매니 귀찮은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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