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이야기


형제 이야기

이번 주, 기억하고 싶은 아이들 이야기 피아노 치기 좋아하는 우진이 우진이 학원 차량 픽업 시간에 보통 내가 나가는데, 이번 주 외출하고 집에 오는 시간이 늦어져 남편이 픽업 차량을 맞았다. 우진이는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나와서 너무 속상하다고 난리치고, 아빠는 서운해 했다. 그날 저녁, 우진이한테 엄마를 좋아해 주는 건 고마운데 아빠가 없었으면 우진이도 없었다. 엄마, 아빠는 우진이를 똑같이 사랑하니 우진이가 아빠한테 그렇게 말과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우진이가 이렇게 말했다. “아빠는 결혼만 했고 엄마는 나를 낳을 때 너무 아프고 힘들었잖아요. 그런데도 지한이를 또 낳았잖아요. 엄마가 더 고생했는데 엄마랑 아빠랑 똑같을 수는 없어요.” 말이 되는 듯 안되는 듯 헷갈렸지만 뭔가 나의 고생을 인정받는 것 같아 싫지도 않고 딱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아이들의 생각과 말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린이집 가을 소풍 간 지한이 지한이 어린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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