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저녁 바람엔 모둠어묵국수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모두 여름이 언제였을까 싶을 좋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간혹 낮에는 덥긴해도 이래야 9월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날 저녁을 먹을 메뉴 중엔 어묵을 빼놓을 수가 없다 해비한 면이 부담되서 국수나무로 들어갔더니 면발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고, 국물도 쑥갓이 퐁당하면서 한 층더 향긋해졌다 종류별로 들어간 어묵이 지루할 시간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 라스트팡처럼 유부어묵을 먹고 따뜻한 국물을 몸 속에 넣고 길을 거닐면 세상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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