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도라지꽃을 읽고서


슬픈 도라지꽃을 읽고서

소녀의 이름은 도라지입니다 오라버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오빠는 저 멀리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난답니다 오빠가 배에 오르기전에 소녀는 손수 만든 주먹밥을 챙겨주었어요 10년만 기다리라는 말만 남긴채 오빠를 태운 배는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도라지 소녀는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만 오빠가 돌아오면 같이 살 생각뿐입니다 세월이 흘러 도라지 소녀는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절벽에서 오빠를 기다리다 어디선가 오라버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수십년간 같은 자리에서 오라버니를 기다렸던 소녀 도라지 그 자리에는 보라색 꽃이 자리잡았습니다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인지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하늘에 올라가보니 오라버니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너무 긴 세월동안 기다림에 지쳐있어서 그런 나머지 오라버니 품에 안기지 못하고 거칠게 때렸어요 때리다보니 소녀는 울음이 터져나왔어요 오빠는 말없이 소녀 도라지를 꼭 안아주었어요 소녀는 엉엉 울며 왜 오지 않았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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