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교체는 어렵다.


투수 교체는 어렵다.

개막전을 보고 난 뒤의 간단한 감상. 7회 초까지는 우리 팀이 강팀인 줄 알았다. 그 착각이 깨지는 데에는 단 한 이닝이면 충분했다. 8회 말 중요한 순간이면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실책과 그로 인한 비자책점은 우리가 왜 약체로 평가받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9회 신입들이 바꿔놓은 분위기와 11회 외국인 타자가 제 역할을 해 주며 이번 시즌 롯데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11회 말. 1번 타자부터 시작되는 상대의 타선을 누가 막을 것인가. 선택지는 2가지. 10회까지 1.1이닝 18구를 던진 팀의 마무리, 김원중을 더 끌고 가는 것과... 마지막 남은 불펜 투수 문경찬을 투입하는 것. 서튼의 선택은 후자였다. 역전 3점 홈런이라는 결과가 나온 뒤 이 선택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꼭 이해가 안 되는 선택만은 아니라고 보이는데... ※ 김원중 vs 11회 두산 타자 통산 상대 전적 정수빈 13타수 6안타 3볼넷 1삼진 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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