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내 죽음에 대한 의사결정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혹시 모든 죽음 중에 피하고 싶은, 최악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제 지인중에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죽음을 맞이하신 분이 계세요. 운전하다가 접촉사고가 났는데 소리를 지르며 싸우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의식없이 15년 이상을 병원, 요양원, 집을 오가다 돌아가셨습니다. 뇌만 다쳤지, 다른 곳은 괜찮으니 신진대사에 따른 모든 부수적인 일들을 (기저귀 갈기, 콧줄로 음식 섭취시키기, 목욕시키기...) 부인이 15년 이상 직접 다 수발하셨고요. 망자도 안타깝지만, 그 부인은 교통사고 이후로 인생의 시계가 멈췄버렸어요. 본인 인생은 없어지고, 10년 이상 폭삭 늙어 버렸고, 늘 일상에 지쳐있었습니다. 식물인간상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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