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 이시형 박사, “우리 사회는 만성적인 절제 결핍증에 걸려 있다”


[435] 이시형 박사, “우리 사회는 만성적인 절제 결핍증에 걸려 있다”

우리는 너무 거칠다. 우린 너무 직정적이다. 속에 있는 걸 그대로 뿜어낸다. 우린 매사에 너무 감정적이다. 격정적이다. 톤이 높다. 남이야 있든 말든.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왜 그리 목소리가 큰지. 우리는 이처럼 매사에 절제가 부족하다. 어쩌면 절제야말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품격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간 너무 억압의 세월을 살아서일까? 유목민의 야성적 기질이 순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분출되는 것일까? 참을성 없는 조급증의 발로일까? 고함을 치고 강도를 높여야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해서일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억지 사회의 산물일까? 어쩌면 이 모두의 합작품일 수도 있다. 우린 공격자극점이 너무 낮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한다. 뇌과학적으로 이런 상태를 '편도체 과열'이라 부른다. 편도체는 아주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감정 중추다. 동물이 위험에 처했을 때 비상 체제를 발동,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게 하여 놓은 개체보존의 본능적 기관이다. 이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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