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6] 예전 상사의 ㅁㅅ한 업무지시가 떠오름


[946] 예전 상사의 ㅁㅅ한 업무지시가 떠오름

요즘 뉴스를 보니 몇 년전 일이 떠오릅니다. 아직까지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일. 몇 년전 중국 해커의 공격으로 회사 사이트가 공격당한 일이 있었어요. 언론에도 보도가 됐었고요. 대책마련을 하고 있는데 그 때 윗사람의 디렉션.. 중국을 선제공격하라! 어이가 없었지만 그러면 상대가 무안할까봐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대응을 했어요. '해킹'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상대가 공격을 하는 것이기에 공격상대를 찾기가 어렵다고 얘기를 했어요. 우리 외무부와 협업을 해서라도 찾아서 중국을 선제공격하라! '외무부? 외무부가 해커를 찾을 수 있다고? 어떻게? 중국정부에 얘기해서 찾아준대?' 본인이 뭔말을 하는지도 모르는채 아무렇게나 '아무말 디렉션'을 던지는 것을 보고 정말 민망+부끄러움 그 자체를 느꼈어요. 뭔가 디렉션을 줘야한다고 느끼다가 저녁 9시 뉴스에 외무부가 나오기라도 했는지... 조직에서 잘 나갔었던 사람이라도 세월이 지나 승진을 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자연히 실무는 손을 떼게 되죠. 실무...


#디렉션 #셀프모니터링 #업무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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