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 : 화천 조경철 천문대


2018.03.16 : 화천 조경철 천문대

(좌) 롯데타워와 동서울터미널 (우)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광덕산으로 가는 버스 표 나는 어릴 적부터 별을 좋아했다. 학문적으로 혹은 지식으로써 좋아하는 게 아닌, 그냥 별이 좋았다. 인천 외곽에 살았던 나는 하늘이 유난히 맑고 트인 날이면 옥상에 올라 별 개수나 별자리를 맞추어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유성우 극대기가 오면 조금 먼 시골 평야로 나가 불타오르는 유성을 관측하기도 했다. 아, 천체 관측은 언제나 즐거웠다. 요즈음에는 내가 본격적으로 별을 관측할 여유가 생길 때까지 그 열정을 고이 담아두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별을 좋아한다. 그날은 세찬 비가 갑작스레 내리고 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 구름 한 점조차 없었고,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그날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인터넷 즐겨찾기 창에 추가해놓았던 조경철 천문대의 사이트가 눈에 밟혔다. 대한민국에 천문학의 씨를 뿌린 고성 조경철 박사의 함자를 따 지은 천문대. 나는 하루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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