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명동(신세계, 롯데 백화점)을 가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명동(신세계, 롯데 백화점)을 가다

|2022. 12. 24 조금 걸어 도착한 명동에도 역시 사람이 많았다. 아니, 배로 많았다. 광화문보다 훨씬! 사방에 배치된 경찰들과 관계자들이 안내봉을 휘적이며 사람들을 통제함에도 불구하고 보도는 사람들의 느릿한 걸음이 가득했다. 나는 아무도 앉지 않는 기다란 벤치에 앉아 물 흐르듯이 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숨을 좀 돌렸다. 겸사겸사 찍은 사진을 확인하려고 카메라를 들어 올리니 이런, 또 아이피스가 사라져 있었다. 어쩜 이리 잘 사라지는 걸까? 카메라 제조사는 사실 이게 주 수입원이지 않을까? 아예 접착제로 붙여버려야 하나 싶었다. 한숨을 푹 내쉬며 일어난 나는 그냥 사람들을 따라갔다. 롯데 백화점으로 가는 길이었다. 화려한 조명들과 장식품들이 유리 상자 안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 작은 유리상자 안에서 또 다른 크리스마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 나도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찍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정말 정신이 없었다. 계속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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