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윤선도 - 오우가


[시 감상]윤선도 - 오우가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빛 좋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노매라 깨끗하고도 그칠 이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지거 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에 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만 한 것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안 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시인 소개 고산 윤선도는 조선조때 문신이며 시조작가이다.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시가인으로 꼽히는 문인이다. 그의 시 특징은 자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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