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길


[창작시]길

눈떠보니 내 앞에 놓인 길 이유도 없이 목적도 없이 걸어가다 보니 도착한 벼랑 끝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떠밀려 떨어지고 나니 많은 걸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이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했다는 걸 이젠 다시 떨어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내가 되자 내가 어디로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내가 왜 가는지도 중요한 게 아니야 이 길을 가는 매 순간순간이 나에겐 중요한 것이다 기도를 해 본다 떨림이 있기를 의미가 되기를 행복한 여정이기를. ▷시를 쓰게 된 계기 이 시는 인생의 여정에 관해서 썼다. 인생은 목적지만큼 여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여정이 행복하기를 원한다. 또한 여정이 나를 떨게 하고 의미 있게 만들기를 원한다. 우리는 종종 목적지에 너무 집중하여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을 소홀히 하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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