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오늘 아침엔 뭐가 안 맞았는지 쏨이랑 뒹굴뒹굴하다 알레르기가 올라와 눈이 팅팅 부어있는 채연이다. 알레르기 약 반쪽 먹고 꿈 이야기하면서 신났다. 행복한 꿈을 꿔서 더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못 잤다는데, 방학엔 늦잠을 좀 자렴. 솜이는 우리가 밥 먹을 때 항상 곁에 있다. 점심은 간단하게 불고기 주먹밥을 제공한다. 솜이는 채연이가 덮어준 조끼를 계속 끌고 다닌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운 채연이다. 새벽부터 내리는 눈이 그칠 줄 모르고 종일 내리고 있다. 채연이 학원 가려고 나오니 많이 쌓여있다. 집에 찬거리도 바닥나서 마트에 가야 하는데 길이 미끄러워 운전할 엄두가 안 나네... 오늘은 피아노수업만 1시간이라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채연이는 문구점에 들러 쇼핑을 잔~~뜩 해왔다. 그만 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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