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결혼식, 행리단길


수원 결혼식, 행리단길

사촌동생 결혼식이 있던 토요일, 남원에서 올라오시는 부모님 마중을 위해서 우리는 광명역에 일찍 나왔다. 그 핑계로 아침은 근처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로 결정. 남편은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스모크드 소시지 브레드를 먹는다. 스벅 샌드위치를 참 좋아하는 채연이다. 아빠와 함께 다정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찰칵' "이걸 꼭 하고 찍어야 하니" 귀찮은 내색을 너무 했지만 채연이의 요구사항은 잘 들어준다. "우리 언제 나가요??" 할머니 할아버지 도착 전 기차역에서 기다리는 중. 좀 좀 가만히 있어줄래?? 정신없다. 오랜만에 만나는 할머니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설레하는 채연이다. 결혼식장에 도착하니 신부대기실이며 홀은 온통 꽃 천지. 다시 결혼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남편, 뭘 잘할 수 있다는 건지?? 그 마음으로 지금 나에게 잘 해요. 부모님과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으로 장안문 쪽 행리단길을 들렀다. 매번 방화수류정이나 화성행궁 근처만 갔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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