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따뜻한 밥 한 끼와 기도로 : 노량진 강남교회


그저 따뜻한 밥 한 끼와 기도로 : 노량진 강남교회

"그저 따뜻한 밥 한 끼와 기도로…" 왕복 2차선 좁은 길 따라 5분가량 걷자 나지막한 언덕 위 교회로 수험생들이 들어간다. 노량진 강남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다. 이 교회에서는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인근 고시촌 수험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무료다. 실제 수험생인지 여부도 따로 묻지 않는다. 비슷한 차림새와 큰 배낭, 손에 쥔 수험서가 통행증 구실을 한다. 청년부 담당인 김상순(43) 목사가 지하 식당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는다. "전도 목적이 아니라 순전히 봉사입니다. 혹시나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김 목사에게 말없이 웃으며 인사만 하는 이유를 묻자 되돌아온 대답이다. 2000년 9월, 김 목사에 앞서 이곳에서 사목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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