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정원


5월의 정원

여름 시작 무렵 한해살이 마친 꽃들을 갈무리하면서 몇 번 혼쭐이 난 탓에 정원 돌보기가 꺼려졌다. 여름 동안 물주는 것도 일이었고. 특히 시든 개양귀비(Flanders Poppy)를 뽑아내다가 눈에 씨앗이 들어가길 몇 차례. 고개를 기울여 흐르는 수돗물로 씻겨 내려가도록 했지만 잘 빠지지 않았다. 인공 누액을 넣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비비지 않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채로, 저절로 빠져나오도록 두면서. 이 일을 3번이나 겪고 나니 으~~~ 장갑을 꼈음에도 아주 잔 가시가 손에 박혀 뽑아내는 일도 몇 차례. 예쁜 꽃을 즐기려면 이 사소한 불편을 기꺼이 해야 함①을. 가을이 왔다. 씨 뿌리기 좋은 계절인데 지체했다. 미루는 습관② 한날 마음을 다잡아(?) 접시꽃, 델피니엄, 펜스테몬 로키 마운틴 등 여러 씨앗을 심었다. 그렇게 심은 씨앗 중 접시꽃 새싹이 흙을 뚫고 올라왔다. 예쁜 하트 가운데 태양 모양이 삐죽- 그리고..... 목화 한인 마트 옆 화원에 잠깐 들렀다가 발견한 co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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