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골프장은 기후변화와의 전쟁... 환경 문제와 관련한 골프장의 미래 우려

여름은 항상 덥지만 2021년 여름은 미국 서부를 화약고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7월 초 캘리포니아주 레딩의 골드 힐스 골프클럽(Gold Hills Golf Club)에서는 러프에서 치핑하던 한 골퍼의 아이언이 우연히 돌에 긁히면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이 불길을 진압했지만, 이미 1에이커 면적의 건조한 초목 지대는 잿더미가 되었다. 미국 서부의 모든 주에서 2021년 여름은 유난히 고온건조하여 화재 위험성이 높았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몬태나, 뉴멕시코, 유타, 와이오밍에서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깨졌다. 미국가뭄감시국(USDM)에 따르면 서부 지역의 4분의 3이 ‘심각’하거나 ‘극단적’ 또는 ‘이례적인’ 가뭄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7월 말, 12개 주에서는 86건의 대형 산불이 맹위를 떨쳤다. 코스코의 마이클 샤프 CEO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더위는 극심했다”라며 “우리는 확실히 예년보다 화씨 100도(섭씨 약 38도)가 넘는 날을 더 많...